명태균 새 녹음파일 "尹 여론조사 비용, A‧B‧C에게 받으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 당시 실시했던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비용 중 일부를 같은 해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냈다가, 돌려받았다는 증언이 추가로 제기됐다.
한겨레신문은 17일 "명씨가 2022년 3월 대선을 열흘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보고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매일 실시했다"며 "그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건넨 돈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천 탈락 뒤 돈 돌려받는 과정에서 김영선이 대신 갚은 정황
검찰 수사 진행 중…강혜경 "김영선, 명태균과 A‧B‧C 거론 말라 했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 당시 실시했던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비용 중 일부를 같은 해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냈다가, 돌려받았다는 증언이 추가로 제기됐다. 돈을 받은 사람은 사실상 명씨인데 비해 돌려주는 과정에선 김영선 전 의원 측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고 한다.
한겨레신문은 17일 "명씨가 2022년 3월 대선을 열흘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보고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매일 실시했다"며 "그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건넨 돈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녹취 파일에는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인 강혜경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한 대목이 존재한다. 2022년 2월 28일 통화에서 명씨는 "지금부터 매일 선거일까지 (여론조사를) 돌린다"며 "돈(여론조사 실시 비용)은 모자라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에게 얘기해서 A와 B, C에게 받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앞선 강씨의 증언에 따르면 명씨는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하기 위해서라며 총 23회의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23회 중 9회는 대선을 열흘 앞두고 3천명의 샘플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면밀조사'였다. 비용 문제가 지적된 조사는 9회의 면밀조사 중 일부로 추정된다.
A‧B‧C는 각각 영남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와 광역의회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한겨레는 A와 B에 대해서만 "각각 6천만원씩 총 1억2천만원이 건네졌다"고 보도했다.
공천이 실행되지 않자 이들은 돈을 돌려받길 원했다고 한다. 1억2천만원 중 6천만원은 당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전 의원이 보전받은 선거 비용에서 충당됐고, 나머지 절반은 김 전 의원이 미래한국연구소에 공보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달됐다는 것이 강씨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선거비용 처리를 수상하게 여긴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2023년 5월 사건을 창원지검에 이첩했고, 같은 해 11월 창원지검의 수사가 시작됐다. 현재 검찰은 강씨의 휴대전화 녹취파일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명태균, A‧B‧C 등의 이름이 수사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이와 같은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명씨와 강씨, 김 전 의원 등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thefist@hanmail.net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발처럼 빽빽해진다"…임우일 '허위광고' 논란 결국 사과
- 퇴사하는데 욕 먹을까봐 "사이 안 좋은 직원 노동청 고발"[이슈세개]
- 숨진 18개월 영아는 '미등록 아동'…경찰, 친모 구속영장 신청
- 故신해철 아들딸 화제…"전 잘 못 알아보는데 누난 판박이라…"
- 홍준표 "원조 김여사 라인 벼락 출세한 사람"…한동훈 직격
- 삼부토건 조사 어디쯤 왔나…금감원 국감서 질타 예고
- MBK, 자신인가 과신인가…고려아연 분쟁, 변수는 남았다
- 中 '침체' 부동산 살리기…340조원 추가 대출·100만호 개조
- '수시 시험 이미지 자료 뒤늦게 배부' 한성대 "진심으로 사과"
- 힘 합친 민주·혁신 참패…야권에 과제 남긴 금정 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