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극복하고 카타르 도착…에릭센 "매우 특별한 월드컵"

조용운 2022. 11.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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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덴마크)에게 2022 카타르월드컵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인간 승리를 보여준 에릭센은 "지난해 쓰러졌을 때는 내가 살아 있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아주 감사했다. 다른 건 모두 부차적인 일이 됐다"며 "그래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어 특별하다. 이전에 돌아왔지만 다시 한번 대표팀에 복귀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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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인간 승리'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덴마크)에게 2022 카타르월드컵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에릭센이 카타르 땅을 밟았다. 1년여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을 월드컵이다. 결전지에 도착해 차분히 몸상태를 만든 에릭센은 20일(한국시간)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월드컵을 뛸 수 있어 매우 특별하다"라고 감정을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술을 받아 생명의 위기는 넘겼지만 축구 선수로 경력을 더 이어갈지 알 수 없었다.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단기간에 재활을 마친 에릭센은 올해 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를 거친 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년 계약을 맺고 활약 중이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빠르게 복귀했다. 지난 3월 심장 마비로 쓰러진지 9개월 만에 A매치도 성공적으로 소화하면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간 승리를 보여준 에릭센은 "지난해 쓰러졌을 때는 내가 살아 있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아주 감사했다. 다른 건 모두 부차적인 일이 됐다"며 "그래도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어 특별하다. 이전에 돌아왔지만 다시 한번 대표팀에 복귀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덴마크는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튀니지,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프랑스와 조 1위를 두고 다툴 게 유력하다. 확신이 넘치는 에릭센은 "우리는 항상 강했고 동료를 믿는다. 내 사고가 있은 뒤 더욱 팀의 자신감이 커졌다"며 "월드컵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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