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촬영음 방해에도 선두 지킨 장유빈…“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

주미희 2024. 10. 12. 2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장유빈은 12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황중곤(32), 이규민(24), 박성준(38), 장희민(22)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3R
장유빈, 시즌 2승+‘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도전
15번홀 티샷서 갤러리 동영상 촬영음 들려
티샷 크게 벗어나 보기…“순간 멘털 털렸다”
초대 챔피언 황중곤, 2년 만에 통산 4승 노려
장유빈(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장유빈은 12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황중곤(32), 이규민(24), 박성준(38), 장희민(22)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3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장유빈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이날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많이 따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로 반토막이 났고 그린 적중률도 61.11%(11/18)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도 1.82개에 그쳤다.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장유빈은 9번홀(파5)에서 3m 이글 퍼트, 10번홀(파4) 1m 버디 퍼트를 연달아 낚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11~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선 연속으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들어갔고, 13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더군다나 15번홀(파5)에서 장유빈은 티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의 동영상 촬영음 소리에 방해를 받아 결국 티샷을 깊은 러프로 날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그는 결국 이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5번홀에서 티샷만 잘 쳐두면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티샷 정확도가 중요했다. 순간 동영상 촬영음 소리로 리듬이 맞지 않아 멘털이 흔들렸다. 그렇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있을 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전제하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명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장유빈은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저 스스로와 경쟁하면서 경기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시즌 상금 8억 361만원을 모아 상금랭킹에서는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원을 받아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아울러 지난 7월 군산CC 오픈 2연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KPGA 투어 통산 3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은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황중곤은 “우승했을 때 코스와는 다르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돌고 훨씬 정교함이 필요한 코스다.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홀이 많지 않아 공략을 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시즌 초 갈비뼈 부상이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몸이 괜찮아졌다는 그는 “이번주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며 “선수들 성적이 1, 2타 차가 많이 최종 라운드가 더 중요하다. 오늘처럼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고 다시 한번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6위(5언더파 208타)에도 이재경(25), 조우영(23), 송민혁(20) 등 5명이 포진했다.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11위(4언더파 209타)에도 9명이나 자리하는 등 격차가 촘촘해 우승 경쟁을 향한 혼전이 예상된다.
황중곤(사진=K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