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출시 또 연기…이유는?

테슬라가 오랫동안 예고해온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또다시 연기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었던 테슬라의 저가형 모델 Y 출시가 최소 수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코드명 'E41'로 개발 중인 저가형 모델 Y는 빠르면 오는 3분기부터 내년 사이로 생산이 미뤄졌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세로 인한 부품 수입 차질 또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 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당초 2만5000달러(한화 3500만원) 가격의 완전히 새로운 저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취소됐고, 대신 2도어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2026년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 기존 모델 Y와 모델 3의 저가 버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신차 출시가 연기되면서 테슬라의 어려운 시기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차량 인도량이 감소하고 2025년 1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13% 하락했는데 이는 노후된 라인업과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악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기존 모델 Y보다 작고 생산 비용이 약 20% 저렴한 신규 저가형 모델은 2025년 말부터 미국에서 생산이 시작되고, 2026년에는 중국에서도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테슬라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4만4130달러(한화 6300만원) 부터 시작하는 '모델 3 롱레인지 AWD'이며 모델 Y는 가격이 최소 5만380달러(한화 7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