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불법 핵 판매자에 사법 조치 카드 꺼냈다

핵·매크로 제작, 유포, 사용 관련 고발 법률 검토 완료

- 17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강원기 넥슨 디렉터, 최원준 넥슨 라이브홍보본부장

대놓고 장사하는 불법 핵 판매자에 넥슨 사법 조치라는 강경 대응 카드를 꺼냈다. 

19일 넥슨은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핵과 매크로 제작 시도 중인 계정 1개를 영구 정지했다. 핵과 매크로 판매자는 고소, 고발 등 사법 조치까지 예고하면서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넥슨은 "라이브 방송으로 안내한 것처럼 현 상황에서 신속하게 클라이언트 변조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18일 마이너 패치로 클라이언트 변조를 검증하는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추가 방어 조치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넥슨은 18일 패치 이후 CRC 체크를 우회해서 핵·매크로 클라이언트 계속 개발하는 개발자 존재도 이미 확인했다. 변조 검증 강화 적용과 우회 패턴 대응하는 상황에서 불법 프로그램 개발자가 19일 클라이언트 실행 파일을 조작해 클라이언트 데이터 변조 감시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핵 사용 패턴을 변경한 것이다.

넥슨 설명에 따르면 해당 방식은 현재 NGS로 검출되는 형태다. 적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게임 이용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정상 플레이 유저들이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당 핵 프로그램이 작동조차 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넥슨은 19일 1차 방어 작업을 진행한 이후 추가적인 방어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핵 사용 방식을 연구, 시도 중인 캐릭터를 적발해 영구 게임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 추가 조치가 필요한 행위 관련 조사와 모니터링은 계속 유저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핵 제작, 유포, 사용 관련 사법적 대응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넥슨은 저작권법, 정보통신망법, 게임산업진흥법, 형법 등 현재까지 파악된 모든 상황을 대상으로 사법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법률 검토를 마쳤다. 

사법적 대응이 가능한 범위에는 메이플스토리 클라이언트 언패킹 및 리패킹 툴 제작 및 배포, 언패킹·리패킹 통한 클라이언트 변조, 변조된 클라이언트 파일 유포, 변조된 클라이언트로 게임 이용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설명은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고 관련자 정보를 채증 중이라고만 밝혔다.

넥슨은 "공정한 게임 환경 구축은 게임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법률 검토에 해당되는 모든 대상이 아닌 게임 환경을 심각히 저해한 자가 사법적 대응 진행 대상이다. 운영진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도 관련자에 대한 일체 타협 없이 강경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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