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출시한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이 2년 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겼다.
이 차는 출시와 동시에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며, 유럽까지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출시 당시 약 1,400만 원에서 시작하던 가격은 현재 약 1,060만 원으로 내려갔고, 그 결과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국내 경차 수준의 가격에 준수한 주행거리와 전기차 기본 사양을 모두 갖춘 시걸은, 본격적인 글로벌 저가 전기차 전쟁의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가격이 전부는 아니었다? 실속 사양 갖춘 시걸

시걸은 단순히 가격만 낮은 차가 아니다.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했고, 배터리 용량에 따라 305km 또는 40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회전식 10.1인치 디스플레이와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포함한 기본 인포테인먼트 구성이 포함되어 있어, 실내에서 느껴지는 만족감도 높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설계가 반영되어 있어, 보급형 모델임에도 가격 대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글로벌 공략 본격화

시걸은 중국 내에서만 강세를 보인 것이 아니다. 지난 5월 유럽에 ‘돌핀 서프’라는 이름으로 진출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에 나섰다.
유럽 시장 가격은 약 3,100만 원대로 중국보다 다소 높지만, 차체 크기와 성능이 보강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한 달 기준 BYD 차량의 신규 등록 대수가 테슬라를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시걸은 단일 차종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BYD 전체 라인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가격 중심 경쟁 심화될 듯

BYD 시걸의 성공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능 중심에서 가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스터(캐스퍼 기반 전기차)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고, 아이오닉 6와 9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시걸의 사례는 단순히 값싼 전기차가 아닌, 실용성과 가격을 동시에 잡아야 생존 가능한 시대가 왔다는 신호다.
전기차를 처음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시걸 같은 모델이 새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