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부산·울산·경남 해안에서 쓰레기 9만4353t 수거

염창현 기자 2024. 10.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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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방해하는 해양 쓰레기가 여전히 많이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양쓰레기 62만5727t이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해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만3873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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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2만3873t… 2021년 7156t 이후 다소 감소 추세 보여
김선교 의원, “해양 오염의 주범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 대처 필요”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방해하는 해양 쓰레기가 여전히 많이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부산과 울산, 경남 연안에서 거둬들인 쓰레기 물량은 9만4353t에 이르렀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양쓰레기 62만5727t이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10만8644t, 2020년 13만8362t, 2021년 12만736t, 2022년 12만6035t, 2023년 13만1930t이었다. 2021년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부산항 5부두 일대에서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


유형별로는 해안쓰레기가 47만5524t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침적쓰레기 11만524t, 부유쓰레기 3만9659t 등의 순이었다. 부산 해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만3873t이었다. 2019년 4056t에서 2020년에는 3415t으로 줄었으나 2021년에는 7156t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5185t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4061t)에는 전년보다 1124t 적었다. 경남과 울산의 5년간 수거량은 각각 5만9603t, 1만877t이었다. 경남 해역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 물량은 바다를 낀 전국 11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다.

5년간 수거한 해안쓰레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44만8235개 중 44만32개(98.2%)가 국내의 하천 등을 통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가운데 96.1%는 중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였다.

현재 해수부는 해양쓰레기와 관련해 ▷공간별 상시 수거 체계 강화 ▷관리 사각지대 해소 ▷처리 관련 시설 확충 및 재활용 활성화 체계 정비 ▷범부처 협력으로 전주기적 관리 등의 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또 매년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5만 t 가운데 3만8000t가량이 폐어구라는 점을 고려, ‘어구 순환 관리 방안’도 추진한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성과에는 이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해양쓰레기에서 비롯되는 해양 오염은 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인류 건강 등 여러 측면에서 피해를 불러온다”며 “정부는 기존 대책 외에 예측 활동 강화와 대국민 홍보. 교육 등을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등 우리 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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