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26일 서울시 강남구 일대에서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시범 운행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노하우, 안정적인 자율주행 실증 경험, 풍부한 운영관리 인프라 역량을 토대로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를 서울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안착시키고, 국가 미래사업 준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포부를 나타낸다.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심야 시간대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 '카카오 T' 앱을 통해 호출 가능하며, 강남구 주요 지하철역인 봉은사역과 신논현역, 양재역, 학여울역, 구룡역 사이 구간에서 운영된다.
탑승을 원하는 고객은 기존 택시 호출 서비스와 동일하게 카카오 T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자율차' 아이콘 내에서 '서울자율차 호출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차량 호출 중개 방식인 만큼 택시 아이콘을 선택하고 이용 구간 내 출발지 및 도착지 설정 후 '서울자율차' 옵션을 선택해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옵션은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노출되며, 차량 당 최대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첫 대시민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자율주행 택시의 이용요금은 2025년 중 예정인 유상 운송 전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이용 수요와 서비스 안정화 정도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논현, 신사, 압구정, 대치동까지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