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의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국 곳곳의 메밀밭에는 새하얀 메밀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해냅니다. 마치 새하얀 팝콘이 뿌려진듯한 들판의 아름다운 풍경은 9월과 10월, 가을에만 볼 수 있죠.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함께 기분좋은 메밀밭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짧지만 아름답게 피어나는 가을꽃 메밀꽃 명소 5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을만큼 드넓은 메밀밭을 위주로 선정했으니 9월 추석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싱그러운 메밀꽃 명소로 떠나보세요!

1. 평창 봉평효석문화마을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유명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효석문화마을입니다. 작가 이효석의 작품명처럼, 매년 가을 메밀꽃 필 무렵이 되면 가산 이효석의 문학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개최되어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2024년 효석문화제는 9월 6일부터 15일로,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축제 기간 내 이효성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열리며, 드넓은 들판의 메밀꽃 역시 만발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당나귀 마차 타기, 캠크닉, 맥주축제와 소원등 띄우기 등 온종일 놀아도 부족할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될 예정이기도 해 추천하는 메밀꽃 명소이죠.

2. 고창 학원농장

매년 가을이 되면 100만여㎡에 이르는 드넓은 들판 위, 높은 메밀밭이 펼쳐지는 고창의 학원농장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면적의 메밀밭의 아름다움은 인기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초가을 메밀밭과 함께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다양한 가을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고창 학원농장은 메밀밭 사이 작은 오솔길을 틔워두고 있어 메밀밭에 파묻힌 듯 환상적인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메밀꽃 명소인데요.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광활한 메밀밭도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 수많은 신혼부부의 셀프 웨딩 명소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3. 제주 오라동메밀밭

제주도에서는 메밀꽃을 이모작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5월과 9~10월, 일년에 두 시기나 메밀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 메밀밭 명소는 와흘메밀마을과 오라동메밀밭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오라동메밀밭은 탁 트인 언덕 위에 조성되어 있는 메밀밭으로,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오라동메밀밭은 메밀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개방되는 곳인데요. 작년 기준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반려견은 5,000원의 가격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라동 메밀밭의 SNS에 따르면 2024년 9월 추석 연휴에 가장 눈부시게 메밀꽃이 만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청주 추정리메밀밭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충북 청주의 추정리메밀밭입니다. 울창한 산 사이 야트막한 언덕이 온통 메밀꽃으로 가득 채워져 장관이 펼쳐지는 곳인데요. 인공적인 요소는 밭 입구 부근의 오두막, 원두막, 벤치 등이 전부이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채도가 진한 옷을 입고 간다면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쉬운 메밀꽃 명소로 추천하는데요. 시기에 맞춰 셀프 웨딩 스냅 등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언덕 위로 갈수록 넓은 초원 위 메밀꽃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으니 오르막이 조금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정상까지 올라가보시길 바랍니다.

5. 서울 서래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새하얀 메밀꽃을 볼 수 있는 서래섬입니다. 매년 9~10월 사이 서래섬의 잔디밭 위는 새하얀 메밀꽃으로 가득 채워지는데요. 메밀밭 뒤로 펼쳐지는 서울 도심의 풍경이 특별한 메밀밭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밀꽃이 만발할 시기에는 메밀꽃 행사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9월과 10월, 서래섬의 메밀밭이 한창 아름다울 시기에는 반포한강공원의 잠수교 일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뚜벅뚜벅축제'가 진행됩니다. 아름다운 메밀밭의 풍경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가 기다리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까지 함께 둘러보기 좋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