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테이블서 술 마시다…편의점 흉기난동 50대 검거

[앵커]

오늘(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휘두른 흉기에 한 남성이 다쳤는데,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 꺼진 편의점에 경찰들이 들어갑니다.

진열돼 있던 물건들은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편의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건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술에 취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일면식 없는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칼은 밑에 떨어져 있고 놀란 사람들 보고...술 먹고 칼부림한 거예요."]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범행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혼자서 술을 계속 드셨고 강아지랑 같이 있었거든요. 동네 사시는 분이래요. 최근에 많이 앉아서 술 드시고."]

범행 직후 이 남성은 경찰에 살인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응급처치 끝나고 피해자분이 걸어 나오시는 건 봤거든요. 머리에 붕대를 이제 감고 계셨는데..."]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흉기를 소지한 경위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최원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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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