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은행 파산 재발 방지 위해 규제 강화 요청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같은 은행 파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금융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금융시장 개장과 동시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 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행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금융 규제를 트럼프 전 행정부가 완화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해당 은행들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중소기업과 전반적인 은행 시스템에 가는 피해를 막을 것을 지시했고 재무부장관과 규제 당국이 즉각적으로 행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인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된다"며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납세자는 어떤 손실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금 보증은 "은행들이 예금보험기금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산한 은행 경영진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내 행정부에선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6367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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