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독대 앞두고··· 549표 준 전남곡성에 낙선인사 하러 간 韓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0.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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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인사를 한다며 18일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전통시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한 상인이 소리를 지르자 나온 대답이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가 낙선한 전남 곡성을 찾아 "다음에 한번 기회를 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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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대표로 호남에 낙선인사
“김건희 여사 좀 어떻게 해주세요” 요청에
韓 “저희가 더 잘 하겠다”
‘명태균 방지법’ 당론 추진 재확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좀 어떻게 해주세요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어요”

“저희가 더 잘 하겠습니다”

낙선인사를 한다며 18일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전통시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한 상인이 소리를 지르자 나온 대답이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가 낙선한 전남 곡성을 찾아 “다음에 한번 기회를 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한 대표는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낙선인사를 한다며 재·보궐 이후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했다.

곡성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받은 표는 549표에 불과하지만, 분위기는 유세현장과 같이 뜨거웠다. 가는 곳 마다 인파가 몰려 진행이 어려웠고, 악수하는 상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시장에서 땅콩을 한 움큼 산 한 대표는 한 상인이 건네준 산낙지를 베어 물기도 했다.

곡성군을 찾은 의미에 대해 한 대표는 “보수정당 거의 최초인 것 같은데 곡성에서 유세하며 국민의힘의 진심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곡성과 호남에 더 잘하겠다. 이 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거 이후 제일 처음으로 곡성에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강경기조를 유지했다. 검찰 수사가 불기소로 종결된 만큼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한 대표는 “제가 국민의 불만,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17일 나온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를 요구한 발언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곡성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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