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금도 서울 싹쓸이…부산의 50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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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인천 포함땐 수도권 82%- 지역 불균형 개선 목소리 커져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둔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 중 부산지역 투자액 비중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 비중이 60%를 넘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한 투자액 비중은 8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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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인천 포함땐 수도권 82%
- 지역 불균형 개선 목소리 커져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둔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 중 부산지역 투자액 비중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 비중이 60%를 넘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한 투자액 비중은 82%나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외국인 직접투자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외국인 또는 해외 기업이 경영 참여와 기술 제휴 등 지속적인 관계 수립을 목적으로 국내에 새로운 회사를 두거나 기존 사업체 인수 등을 통해 투자 지분을 획득하는 것이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FDI 실적은 도착액 기준 총 194억9100만 달러(약 25조4805억 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산에 대한 투자액은 2억7300만 달러로 1.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서울에 대한 투자액은 121억8000만 달러로 62.5%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인 1위다. 경기(34억 달러·17.4%)와 인천(4억1500만 달러·2.1%)까지 합치면 수도권 3개 시·도(159만9500만 달러) 비중은 82.0%나 됐다.
비수도권 1위이자 전국 3위인 경남(5억9200만 달러·3.0%)조차 서울이나 경기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았다. 17개 시·도 중 부산 순위는 8위였다.
올해 1~8월 부산 FDI 비중도 지난해 연간 비중(1.4%)과 큰 차이가 없는 2.4%였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정책 돋보기’를 통해 “지난해(2023년)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 지역 간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정부는 자화자찬만 할 것이 아니라 FDI 규모가 증가하지 않는 비수도권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부여나 기반시설 보강, 지자체별 특화된 홍보 전략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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