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부족했던 '로테이션'..결국 서울 선수들은 지쳤다

김환 기자 2022. 10.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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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FC서울이 지쳤다. 부족했던 로테이션의 영향이 컸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서울은 승점 43점이 됐고, 대구FC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리하며 리그 9위로 내려갔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서울은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진이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일찍이 리드를 잡은 서울은 점유율을 늘려가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추가골도 노렸다. 김신진과 조영욱의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은 전반전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전 막바지부터 김천에 소유권을 내준 채 경기를 했고, 후반전은 김천이 밀어붙이는 양상이 됐다.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16분 이영재가 박스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서울은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던지며 득점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이 후반전 들어 주도권을 내준 데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됐다는 점이 컸다. 바닥난 선수들의 체력은 현재 서울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서울은 A매치 휴식기 전후로 3, 4일마다 경기를 치렀다. 물론 이 점이 최근 부진했던 성적이나 아쉬운 경기력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간격의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차이는 로테이션에 있다. 서울은 다른 팀들에 비해 베스트 일레븐에 변화가 적은 편이다. 서울의 최근 5경기 선발 명단만 확인하더라도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 눈에 보인다.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처럼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은 물론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풀백인 윤종규와 김진야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상민과 오스마르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도 마찬가지였다.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현철과 김주성이 없었다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욱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부족한 로테이션은 선수들의 부상도 초래했다. 현재 서울은 이상민과 김주성, 케이지로가 발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김진야도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규 또한 내전근에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체력적인 부담과 더불어 부상까지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은 체력 문제를 극복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슈퍼매치와 김천전에 앞서 이런 부분들을 언급하자 체력적인 부분들을 극복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이자 선수들의 능력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이 확실하게 잔류를 확정 짓지 못한 탓인지 선수들을 채찍질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은 적극적인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서울은 27일과 30일 전북 현대를 상대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자 트로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최고 전력으로 나서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부족한 로테이션으로 인해 떨어진 선수들의 현재 체력 상태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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