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의 함정"…北, 일본 군수산업 확장 맹비난

북한이 일본 방위성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을 겨냥해 "군수산업 확장은 자멸의 함정"이라고 반발했다.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이 일본의 국방력 강화 움직임에 날을 세웠다. 북한은 31일 각종 무기 체계 개발을 반영한 일본 방위성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일본의 군수산업 확장은 철두철미 자멸의 함정을 파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노동신문은 김수진 개인 명의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공개했다. 일본의 재무장을 '신군국주의'로 규정한 것이다.

"수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겨냥"

글은 최근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4일 발표된 방위백서가 군수산업 발전 방안을 명시한 점도 문제 삼았다. 북한은 "다카이치 정부의 지향이 일본을 군사대국, 신군국주의 국가로 변신시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사진 출처=교도·AP·뉴시스)

"경제·안보 이중 위기 경고"

북한은 무모한 군수산업 확장이 일본에 부흥이 아니라 더 엄중한 위기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국가채무가 계속 늘고 있으며 중산층과 빈곤층의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군수산업 확장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안전보장 측면에서도 일본을 위기의 중심에 더 가까이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 출처=뉴시스)

"겨눠진 창끝, 동북아 군비경쟁"

북한의 이번 비난은 일본의 방위력 증강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이 반격 능력 확보와 방위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면서 동북아 군비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북한이 일본을 정면으로 겨냥한 논평을 내놓은 것 자체가 역내 안보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사진 출처=뉴시스)

일본의 재무장과 북한의 반발이 맞물리며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각국의 국방력 강화 경쟁이 지역 안정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