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 본토에 갈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고, 한국에서도 대림동이나 가리봉동 등에 중국 본토음식 찾아다니곤 합니다.
그래서 가끔 주변인들이 묻습니다.
"중국 가면 뭐가 제일 맛있어?"
그러면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과일 크림치즈 대왕찹쌀떡"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 전역에서 은근히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과일 크림치즈 찹쌀떡입니다.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톈진... 중국 도시들에선 거의 대부분 팔 거에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국 전역에서 유행을 탄 이후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간식인 듯 합니다.

딸기나 블루베리, 망고, 청포도, 타로 등이 들어가고
거기에 각종 과일맛 크림치즈가 듬뿍 추가됩니다.
이 가게 메뉴들은 보통 12~15위안, 한화로 약 2,300원에서 2,900원 사이네요.
참고로 여긴 물가가 비교적 싼 칭다오 지역이라 이 정도지, 상하이로 가면 25~30위안짜리 찹쌀떡도 있습니다.
두리안이 통째로 든 찹쌀떡도 있긴 한데, 그건 다음 기회에......
(아직 안먹어봤음)

찹쌀떡을 주문하면, 어디선가 네모낳고 쫀쫀한 찰떡을 꺼낸 후 쭉쭉 편 뒤
그 위에 꾸덕꾸덕한 크림을 듬뿍 올립니다.
참고로 제가 주문한 건 맨 위 사진에서 인기 넘버 2인 망고 크림치즈에요


커다란 망고 조각을 두 덩어리 터프하게 올린 뒤
섬세한 손놀림으로 감싸 줍니다.
찰떡 자체에 끈기와 점성이 높기에, 꽤 커다란 크기의 내용물도 잘 감싸네요.

다 만든 찰떡은 아래와 같은 토핑(?) 위에 한 바퀴 굴려 줍니다.
안 그러면 찐득찐득해서 손으로 못 잡고 먹어요
저는 상남자니까 핑크핑크로!

그렇게 나온 망고 크림치즈 대왕찹쌀떡
크기는 대충 성인 남성 주먹만합니다.

한입 베어물면 크림치즈와 망고가 얇은 찰떡과 함께 씹힙니다.
이런 맛 좋아하시는 분은 환장할 맛이에요.
생크림보다 더 꾸덕꾸덕한 크림치즈에 망고가 더해지고, 그걸 얇은 찰떡피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극락입니다.

이건 또 다른 시기에 야시장에 방문해 먹은 또다른 크림치즈 찹쌀떡입니다
여긴 완전 로컬 분위기에요.
외국인 관광객은 1도 안보임

여긴 가격이 더 싸네요.
망고 찹쌀떡 기준 12위안입니다.

하나 얼른 샀습니다
참고로 전 외국에서 이런거 주문할 때 이런 방법을 씁니다
1. 번역기 돌려 메뉴 확인(구글 번역 위주로 쓰긴 하는데, 해석이 잘 안 되면 AI 재미나이에게 해석 맡깁니다)
2. 사진 찍어서 원하는 메뉴에 펜으로 동그라미
3. 보여줌
3-1. 간혹 뭔가 물어보는 경우 번역기 켜서 해결
4. 계산
중국어라고는 니하오, 니취팔러마, 하오츠, 이얼싼쓰, 워아이니 정도밖에 모르지만
이런 방식으로 주문은 아무 지장 없이 다 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최근엔 QR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서, 더 편해짐...

역시 이번에도 망고 크림치즈입니다
겉에는 콘푸로스트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과자류를 붙였어요
맛은... 어디서 먹든 거의 흡사하죠.
일본에서도 이렇게 커다란 모찌류를 본 적이 있고
한국에서도 과일모찌 붐이 일었던 적이 있지만
크림치즈와 과일을 넣어 즉석에서 커다랗게 만들어주는 건 중국에서 처음 봤네요.
이건 일식일까요 중식일까요?
아무튼 중국 갈 일 있으시다면, 혹은 중국 외 지역에서라도 비슷한 걸 발견하신다면
꼭 한번쯤 사먹어 보실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