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 그 다음 날 아침부터 측근들을 동원해 대화 내용을 다 흘렸다. 흘리면서 이게 불만이다, 저게 불만이다,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고 한동훈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권 의원은 "정책은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게 맞을 것 같고,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인사 문제는 물밑 대화를 해야 되는 건데,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3대 요구 조건을 내걸면서 계속 압박했다"며 "끝나고 나서는 면담 실패니 의전 박대니 하는 이런 식으로 하면서 한 대표 측에서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는데 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또 대통령을 설득할 능력이 있었다면 과연 공개적으로 저렇게 했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어제(23일) 한 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과 관계 없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투톱'의 하나인 원내대표하고 사전에 상의를 했어야 한다. 의견 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검사 수사하듯 한 거 아니냐.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 이거는 그야말로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덧붙여 "당무에 관해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당 대표가 아니라 최고위원회다. 원내 사황에 관한 최고 의사결권자는 의원총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1일이면 대통령 임기가 절반에 도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용산도 변해야 된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그 전후해서 그동안 지나온 일을 회고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대국민 메시지가 있어야 된다"며 "당 대표나 대통령이나 누구든지 간에 지도자는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고 그리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다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비판,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