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李대통령과 먼저"…핵잠·조선협력 거론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이전에 한국과 정상회담을 먼저 열라고 제언했다. 국방예산 증액, 핵추진 잠수함, 한미 조선 협력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미국 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우선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과 먼저 회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근거로는 국방예산 증액과 핵추진 잠수함, 한미 조선 협력 등 안보 현안이 제시됐다. 북미 대화에 앞서 동맹과의 조율이 우선이라는 논리다.

"'동맹 먼저' 제언의 배경"

플라이츠 부소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를 확정하기 전에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맹을 건너뛴 대북 접근이 자칫 '코리아 패싱'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언급도 함께 전해졌다. 대북 협상의 출발점이 한미 공조여야 한다는 인식이다.

"국방예산·핵잠·조선 협력 거론"

제언의 근거로는 구체적인 안보 협력 사안들이 제시됐다. 올해 국방예산 7.5% 증액과 주한미군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이 대표적이다. 미 해군 전력을 확대할 한미 간 대규모 조선 협력, 한국의 첫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도 포함됐다.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협력 의제가 정상회담의 지렛대로 거론된 셈이다.

"11월 APEC이 분수령"

이런 논의는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다자 외교 무대를 계기로 한미, 나아가 북미 접촉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면이다. 정상 외교의 순서와 의제 설정을 둘러싼 물밑 조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맹 조율과 대북 접근의 균형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제언은 대북 대화 국면에서 한미 동맹의 조율을 앞세워야 한다는 미국 내 시각을 보여준다. 국방예산과 핵잠수함, 조선 협력 등 구체적 의제가 정상회담의 무게를 더하는 가운데, 11월 외교 일정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연합뉴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