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평당 800만원 시대…전국 도미노 공사비 분쟁 커진다

최지수 기자 2026. 4.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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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재값도 더 치솟으면서 건설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의 한 재개발 단지에선 공사비가 서울 강남 수준까지 뛰면서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잿값 폭탄이 공급 대란으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재개발 대어인 광안 2 구역 조합은 시공사가 요구한 공사비 증액 규모가 적정한지 따져달라며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시공사 SK에코플랜트가 이미 두 차례 공사비를 올린 데 이어 또다시 증액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류경주 / 광안 2 구역 조합장 : 10차까지 (공사비 증액 규모) 협의를 진행을 했지만 저희 조합에서 요청하는 금액에 못 미치기 때문에 한국부동산원에 정확하게 검증을 하기 위해서 의뢰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증액분을 반영하면 평당 공사비는 796만 원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까지 겹친 상황. 

서울 송파구 마천 4 구역에선 현대건설이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조합에 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등 전국 곳곳이 증액 청구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안형준 /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건설 자재도 석유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게 상당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가격 가지고는 (현장을) 계속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건설 자재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페인트와 창호, 레미콘의 필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이번 주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해 전쟁 이후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에 접수된 공사비 증액 검증 요청은 52건으로 2년 만에 73%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원자재값 상승이 계속되면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분쟁은 전국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분양가 상승과 주택 공급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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