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휩쓴 천재 피아니스트 한국소년, 또 대박소식 전했다
임윤찬이 임윤찬했다! 소리 없이 강한 '크레센도' 어디까지 갈까
임윤찬이라는 이름, 스크린에서도 어김없이 통했다.
임윤찬이 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난 극적인 순간을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가 누적 관객 5만명을 동원했다. 독립·예술영화로 지난 12월20일 개봉해 9일까지 누적 5만38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면서 클래식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크레센도'의 5만 관객 돌파를 이끈 결정적인 힘은 임윤찬이라는 존재에 있다. 영화는 임윤찬이 2022년 도전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과정을 다룬 작품. 당시 18살이었던 임윤찬은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천재 아티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크레센도'는 개봉 전부터 클래식 팬들을 중심으로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열린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제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확인한 관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도 확산했다. 18살 천재 아티스트의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과정을 생생하게 다뤄 주목받았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임윤찬의 인터뷰 등을 포함해 희소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크레센도'는 콩쿠르 진행 과정을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풀어내 클래식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넘어 흡사 극영화 같은 재미까지 갖췄다.
임윤찬이 거둔 5만 관객 기록은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인기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들의 성적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실제로 아이유의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는 지난해 9월 개봉해 누적 8만7000여명을 동원했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국내서 가장 결집력이 뛰어난 아이유 팬덤이 집결해 이룬 기록과 비교해 임윤찬이 거둔 성적은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