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같은 조명에 잠 못 이루는 주민들.. 빛공해 규제 사각 풋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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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 근처에 풋살장이 들어서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 주민들은 밤에도 환하게 밝힌 조명과 경기장 소리로 인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하는데요.
<리포트> 청주의 한 아파트. 리포트>
빛 공해, 소음 공해로 인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청주시는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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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 근처에 풋살장이 들어서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밤에도 환하게 밝힌 조명과 경기장 소리로 인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하는데요.
하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인 규제가 없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아파트.
밤 9시가 넘었지만 베란다를 통해 집 안으로 강렬한 불빛이 들어옵니다.
집 안 불을 다 껐는데도 실내가 훤히 보일 정도.
인근 풋살장에서 들어오는 야간 조명 불빛입니다.
일반 커튼으로는 불빛을 막을수 없자 일부 세대는 암막 커튼까지 달았습니다.
<인터뷰> 이운철 / 아파트 주민
"잠을 못 자니까 가슴이 좀 두근거리고요. 왜냐면 12시까지 1시까지 빛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화도 나고 밖에서 시끄러우니까 두근거리다 보니까 잠을 못 이뤄요"
풋살장과 아파트와의 거리는 불과 70미터.
피해는 빛 공해 뿐이 아닙니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함성, 박수 소리로 많은 주민들은 잠에 들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김민지 / 아파트 주민
"함성 소리도 밖에서 남자들이고 하니까 너무 크게 울려서 그 소리에 깜짝깜짝 놀래가지고..."
빛 공해, 소음 공해로 인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청주시는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구장이나 골프장 등 체육시설의 경우는 빛이나 소음 등에 대한 규제를 강제할 수 있지만,
<그래픽>
장소 대관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풋살장의 경우 체육시설 설치법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허가나 신고절차 없이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은 아직 시행조차 안된 상태로, 청주시의 경우 내년 1월 흥덕구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청주시 관계자
"지도랑 계도 밖에는 현재로서는 그렇게 진행을 해야 될 것 같고 일단은 확실하게 되는 거는 풋살장이 법률에 포함이 돼야죠. 그것도 시간적으로 오래 걸리는 부분이고..."
이런 가운데 풋살장 측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새벽 1시까지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조정하고, 이번 주부터 조명 밝기를 낮추는 공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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