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잘 못한다는 탕웨이가 가장 많이 한다는 한국말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를 통해 중화권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여배우로 떠오른 탕웨이는 2011년 한국의 영화 '만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해당 작의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한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동료 사이였지만 이내 사랑에 빠져 국경을 넘은 사랑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14년 7월 마침내 스웨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데, 모국어가 다른 두 사람이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영어 덕분이었다고 한다. (김태용 감독은 호주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음)
그로부터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인 2022년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두 번째로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다. 해당 작에서 그녀가 맡은 송서래라는 인물은 중국 출신의 여성으로, 탕웨이는 작품 속에서 모국어인 중국어와 한국어 연기를 함께 펼쳐야 했다.
하지만 평소 남편과 영어로 소통하다보니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수준에 가까웠던 탕웨이는 큰 난관에 부닥치게 되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한국어로 쓰여진 원본 대본을 비롯해 중국어와 영어로 쓰여진 총 3개국어로 된 대본을 곁에 두고 작품과 연기에 매진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외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으로 이어졌고, 올해에는 세 번째 한국 영화이자,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원더랜드'가 개봉한다.
탕웨이는 영화 개봉과 함께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가졌는데, 인터뷰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녀와 한국어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지금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서 남편이 자신에게 한국어를 많이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한 탕웨이.
해당 멘트와 함께 스튜디오 밖에서 모니터 중인 남편 김태용 감독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감독님 파이팅!"이라며 외치는가 하면, 가장 많이 쓰는 한국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 인터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여보.
사실 지난 10여년 동안 두 사람에게는 불화설과 별거설, 이혼설까지 쉬지 않고 따라 붙어 다녔다. 아무래도 서로의 국적이 다르기도 하고, 각자의 직업 특성상 떨어져 지내는 기간이 많았기 때문. 특히나 감독인 김태용은 물론 탕웨이도 사생활을 굳이 공개하지 않았기에 이같은 루머들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하지만 탕웨이는 최근 SNS를 통해 이런 괴소문들에 보란듯이 딸인 섬머, 그리고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근황을 공개해 반가움을 사곤 한다.
十年光阴如梭,携手,电影,人生,感恩!
10년의 시간, 손잡고, 영화, 인생, 감사합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결혼 10주념을 기념해, 두 사람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감사의 메시지와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귀여운 투샷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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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서울대 엄마와 연대 아빠 사이에 태어난 아들의 놀라운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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