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출격한 TGS… 세계 3대 게임쇼, 시작부터 달랐다

도쿄(일본)=양진원 기자 2024. 9.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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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공개 이전에도 전시장 '북적'… 엄청난 인파에 열기 후끈
'도쿄게임쇼 2024'(도쿄게임쇼)가 26일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전시 부스를 살피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도쿄게임쇼 2024'(도쿄게임쇼)가 26일 개막부터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며 세계 3대 게임쇼다운 위상을 입증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아직 개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관람객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도쿄게임쇼에 넥슨을 비롯한 시프트업 등 국내 게임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쿄게임쇼는 이날 일본 도쿄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다.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도쿄게임쇼는 시작부터 도쿄게임쇼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입장 대기줄을 따라 걷는 데만 20분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도쿄게임쇼는 독일 게임스컴, 지금은 자취를 감춘 미국 'E3'와 함께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올해 도쿄게임쇼에는 일본 게임사 448개와 해외 게임사 283곳까지 총 731개사가 참여한다. 약 979개 기업들이 참여해 2000종이 넘는 신작 게임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스 갯수만 3252곳에 이른다.

26일과 27일 양일 동안 기업과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입장하는 비즈니스 데이 이후 오는 28일부터 일반 관람이 시작된다.


한국 게임사, 전 세계 게이머들 공략 시작… 흥행 성공할까


/사진=양진원 기자
전 세계 유력 게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국내 게임사들이 눈에 띈다. 넥슨, 크래프톤, 시프트업, 하이브IM, 빅게임스튜디오 등은 저마다의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유저들을 만난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을 단독 부스에서 시연한다. 하드코어 액션 전투를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한 카잔은 현장에서는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고 '카잔'의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독일 게임스컴에서 서구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구글플레이 협업 파트너 부스에서 선보인다. 시연 부스를 방문하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PC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 부스 앞쪽에 마련된 PC를 통해 수시로 관람객들이 시연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엔씨소프트가 수백억원을 투자해 주목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게임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더월드(브레이커스)'를 출품했다. 관람객들은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브레이커스만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고 PC와 모바일 두 가지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이 모여들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이 특징인 액션 RPG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넷마블에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개발했던 최재영 대표 등 핵심 인력이 독립해 차린 개발사다.


이벤트로 눈길 끈 시프트업… 오픈부터 붐볐다


도쿄게임쇼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니케'(니케) 코스프레 이벤트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양진원 기자
시프트업도 대표작 '승리의 여신:니케'(니케)를 도쿄게임쇼에 들고 나왔다. 슈팅 요소를 접목한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게임인 니케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가 부스를 차렸다. 코스프레 이벤트을 열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했으며 시연은 없었지만 굿즈와 캐릭터를 살펴보는 사람들로 붐볐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는 자사가 퍼블리싱 예정인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던전스토커즈는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한 파밍 재미와 이용자와 경쟁 재미를 갖춘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몬스터 전투와 이용자 대전이 결합) 던전 탐험 장르 게임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가 개발했다.

중소 게임사 25곳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손을 잡고 도쿄게임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콘진원이 15곳, 지역 글로벌 게임센터가 10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년보다 규모가 커진 도쿄게임쇼는 올해 방문객 수 2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일본)=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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