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냉장고 수리 기사가 퇴사하며 밝혔습니다.." 음식 빨리 상하는 집 3가지

같은 냉장고를 쓰는데 어떤 집은 반찬이 일주일을 가고 어떤 집은 사흘 만에 쉽니다. 냉장고를 이십 년 고쳐 온 분은 문을 열어 보면 바로 안다고 합니다. 고장이 아니라 쓰는 방식입니다.

뒤쪽 통풍구를 막아 둔 집

냉장실 안쪽 벽에는 찬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 있습니다. 그 앞에 큰 통이나 생수병을 세워 두면 바람이 앞까지 돌지 못해 문 쪽 칸만 미지근해집니다. 안쪽 벽에서 한 뼘 정도는 비워 두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만으로 온도 차가 줄어듭니다.

냉장실을 꽉 채운 집

냉장실은 공기가 돌아야 식는데 칠십 퍼센트를 넘게 채우면 그 흐름이 막힙니다. 반대로 냉동실은 서로 얼어 있는 것들이 온도를 붙잡아 주기 때문에 꽉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냉장은 여유 있게, 냉동은 빽빽하게가 기준입니다.

뜨거운 것을 바로 넣는 집

식지 않은 국이나 찌개를 그대로 넣으면 그 주변 칸의 온도가 같이 올라갑니다. 그 사이 옆에 있던 반찬이 상하기 시작합니다. 얕은 통에 나눠 담아 어느 정도 식힌 다음 넣습니다. 통 아래에 젓가락을 받쳐 공간을 띄우면 더 빨리 식습니다.

정리하면 막힌 통풍구, 꽉 찬 냉장실, 뜨거운 채로 넣은 음식. 세 가지만 고쳐도 반찬 수명이 달라집니다. 오늘 냉장실 안쪽 벽 앞에 뭐가 서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