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 시도 미성년자 응급실 내원, 4년새 38.4% 늘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보윤 의원실 자료
작년에만 6395건…2019년 대비 38.4%↑
여성 미성년자 비중 커…"맞춤형 지원 필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작년에 미성년자가 자해와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2019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현황 자료를 보면, 아동‧청소년이 자해 또는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는 2019년 4620건에서 지난해 6395건으로 38.4% 증가했다.

자해와 자살시도로 인한 연도별 아동‧청소년 응급실 내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4620건, 2020년 4473건, 2021년 5486건, 2022년 5894건, 작년 6395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응급실 내원 아동‧청소년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매년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만 놓고 봐도 여성은 4958건으로 남성(1437건)에 비해 약 3.5배에 많았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남성 아동·청소년의 경우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사례는 1402건에서 1437건으로 2.5% 가량 증가했지만, 여성의 경우 3218건에서 4958건으로 54.1% 급증했다.

최 의원은 "매년 아동‧청소년들의 자해 및 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여성 아동‧청소년의 내원 비율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아, 세심한 맞춤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인 기자 parki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