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장례식이 편하다.." 65살 넘어서 가면 가장 괴로운 장소 1위

젊을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결혼식도 모임도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하지만 65살을 넘으면 장소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는 비교와 질문 때문에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경우가 있다.

3위. 자식 자랑만 이어지는 동창 모임

누구 아들은 대기업에 다니고, 누구 딸은 의사가 됐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처음에는 반가워서 나갔지만 몇 번 반복되면 친구를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식들의 성적표를 비교하는 자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자식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계속 비교해야 하는 만남은 피곤해진다.

2위. 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친척 모임

"집은 아직 거기 살아?", "연금은 얼마나 나와?", "자식들이 용돈 많이 주지?" 같은 질문이 아무렇지 않게 오간다.

물어보는 사람에게는 가벼운 안부일 수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진 사람에게는 자신의 노후를 평가받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돈과 자식 이야기는 생각보다 예민한 사생활이 된다.

1위. 가까운 사람의 자녀 결혼식

축하해야 할 자리지만 어떤 부모에게는 마음 한편이 무거워지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친구 자식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는데 내 자식은 결혼 생각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을 미루고 있다면 괜히 자신의 걱정과 비교하게 된다.

여기에 축의금 부담까지 있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자네 아들은 언제 장가가?", "딸은 아직 소식 없어?"라고 묻기 시작하면 웃으며 대답하면서도 속은 불편할 수 있다. 65살 이후 가장 가기 힘든 자리는 슬픈 곳만이 아니라 남의 경사를 축하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가족의 걱정까지 꺼내보게 되는 자리일 수 있다.

물론 결혼식이 모든 65세 이상에게 괴로운 장소라는 뜻은 아니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자식의 결혼과 재산, 연금 같은 문제를 함부로 묻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질문 하나가 오래 숨겨온 가장 아픈 고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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