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배우인데 이건 몰랐다" 놓치기 아까운 한국영화 3편

사진=영화 '배심원들'

출연 배우는 다들 아는 얼굴인데, 작품 제목은 낯선 경우가 있습니다.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거나 비슷한 시기 대작에 밀렸던 영화들이죠. 지금 OTT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세 편을 모았습니다.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이야기

첫 번째는 2019년 5월 개봉한 '배심원들'입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첫 사례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문소리가 재판을 이끄는 판사를, 박형식이 여덟 명의 배심원 가운데 한 명을 맡았고 윤경호 등이 함께했습니다. 박형식은 이 작품을 통해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히면서, 여덟 명의 배심원이 모두 주인공인 구조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 작은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심입니다.

사진=영화 '배심원들'

사라진 아이와 사라진 보모

두 번째는 '미씽: 사라진 여자'입니다.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며 일하던 여자가 어느 날 아이와 보모가 함께 사라진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엄지원과 공효진이 두 축을 맡아 전혀 다른 처지의 여성을 연기했습니다. 단순한 실종 추적극으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가 중반부터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점이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두 배우의 감정 연기가 특히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

세 번째는 2020년 개봉한 '침입자'입니다. 어린 시절 실종됐던 여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가족들은 반가워하지만 오빠만은 동생에게서 낯선 기운을 느끼고, 혼자 그 정체를 쫓기 시작하죠. 송지효와 김무열이 남매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익숙한 가족이라는 공간이 서서히 불편해지는 과정을 쌓아 올리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사진=영화 '침입자'

세 편의 공통점

세 작품 모두 큰 제작비나 화려한 볼거리에 기대지 않습니다. 대신 인물 사이의 관계와 심리 변화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그래서 극장보다 집에서 집중해서 볼 때 오히려 잘 맞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배우들의 익숙한 얼굴을 전혀 다른 결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러닝타임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사진=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주말에 한 편씩

세 편을 하루에 몰아보기보다 주말마다 한 편씩 나눠 보는 쪽을 권합니다. 각 작품이 남기는 여운의 결이 달라서 연달아 보면 인상이 섞이기 쉽습니다. 법정물, 추적극, 가족 스릴러로 장르가 모두 다르다는 점도 고르는 재미를 줍니다. 아는 배우가 나오는데 처음 보는 작품을 찾고 있다면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세 작품 모두 여러 OTT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영화 '침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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