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세번째 회생 절차 신청...이번엔 승인받을 수 있을까

인수 희망 기업 새로 나타나…본사 소재지 광주지법에 신청

대유위니아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옛 위니아딤채)가 법원에 세 번째 회생 신청을 냈다.

앞서 두 차례 회생신청이 모두 기각됐던 위니아가 법원에 세번째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그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위니아 광주공장. /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홈페이지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는 지난 3일 광주지법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와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서울에 소재한 가전제품·부품 도매업체인 한미기술산업이 인수계약서를 제출하자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한 것.

위니아는 대유위니아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해 왔다. 가전업체 경쟁 심화 등 경영난과 임금체불까지 맞물리면서 서울회생법원과 수원회생법원에서 회생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된 바 있다.

회사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수합병(M&A) 투자자 유치를 추진했다. 올해 3월 사모펀드 서울프라이빗에쿼티와 지역 냉동기기 제조 업체 광원이엔지의 인수 협상이 불발된 이후 새로운 인수 의향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는 생산도 중단돼 법정관리 후까지 남아있던 노동자 260여명과 지역 협력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위니아는 경영 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위해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경재계 관계자는 "위니아 측이 인수의향서보다 구체적인 인수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노조와 직접 협상은 하지 않았지만, 개별 조합원 92%의 동의서를 얻어 진전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광주지법은 채무자가 임의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권자가 강제집행 등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으며 오는 22일 첫 심문기일을 열고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