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 상품권깡?? 대구 마늘공장...월6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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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만 올해 월평균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구의 한 마늘 가게가 언급됐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에 있는 성심당 본점이 한 달에 모바일, 카드, 지류를 모두 합쳐 온누리상품권 매출 약 3억원을 올린다”며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억원 이상의 온누리 상품권 매출을 올리고 있는 15개 이상 매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오 장관에게 ‘온누리상품권 매출 1∼3위 가맹점이 모두 대구 팔달신시장에 있는 채소가게였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세 가게 중 한 곳만 마늘가게로 실제 운영되고 있었고, 나머지 두 곳은 등록된 주소에 실존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였다. 세 가게 대표 모두 한 가족이었다.

이들은 월평균 19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장 의원은 “(유일하게 운영 중인) 마늘가게는 올 1~8월 (온누리상품권으로) 총 504억원, 월평균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가게는 돈세탁하듯이 페이퍼로 된 서류상의 업체를 만들어 불법적으로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었다”며 “조직범죄에 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가게 중의 하나인 대전에 있는 성심당 본점이 한 달에 모바일, 카드, 지류를 모두 합쳐 온누리상품권 매출 약 3억원을 올린다”며 “그것의 수십 배 되는 점포들이 수두룩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 장관은 “말씀 주신 대로 3개 업체는 불법 유통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라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전문가와 함께, 또 국세청의 힘을 빌려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장관은 “지류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 문제가 계속돼 디지털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올해는 디지털 사용자 수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이 원래 취지대로 전통시장과 상점, 골목형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제대로 활용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