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피지컬 AI 기대감에 장중 12% ‘쑥’…주가 70만 원선 회복 [줍줍리포트]
증권가 목표가 상향 이어져
수익성 회복에 대한 우려도

현대오토에버가 27일 장중 12% 이상 급등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6분 기준 현대오토에버는 전장 대비 12.23% 뛴 7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해 74만 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성장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꼽히며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77만 원으로 높였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사업 가시성 확대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피지컬 AI 업체로의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구축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서도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LS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가를 75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와 로보틱스 아메리카 등 신규 공장 증설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서 현대오토에버의 IT 시스템 구축 역할은 필연적”이라며 “아틀라스 생산 전 IT 인프라 구축과 이후 AS 수요까지 고려하면 이익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실적에 대한 회의론도 존재한다. 키움증권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진과 이에 따른 수익성 회복 난항 등을 이유로 현대오토에버의 목표가를 45만 원으로 낮췄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이었던 차량용 SW 부문의 수익성이 원화 약세, 미국 시장 신차 내비게이션 채택률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악화됐다”며 “최소 올해 3분기까지는 지난해 동기 차량용 SW 부문의 호실적 기저로 인해 수익성 회복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지분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그룹사임에도 연초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 랠리에서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인 바 있다”며 “그룹 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전문 그룹사인 만큼 SDV,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등의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신사업에서 새로운 역할 수행이 기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오토에버가 수행할 신사업의 구체적 규모와 시점,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추정치 상향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지 못하며 여전히 내러티브의 영역, 타겟 멀티플 상향의 한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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