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근 조망권 문제된 묘지 이장 거제시, 끈질긴 설득으로 민원해결

거제시의 끈질긴 설득이 민원해결을 위한 상생협력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시는 상동동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 ‘더샵 거제디클리브’ 인근에 있던 묘지가 23일 이장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해당 아파트 일부 거실에서 묘지가 조망됨에 따라 다수의 아파트 입주민들은 시와 시행사에 묘지이장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또 시행사와 시공사에게 분양 당시 묘지 존재를 알리지 않아 기만 광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에 신고했다.
이에 시는 아파트 입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해 입주민, 묘지 관리자(문중), 시행·시공사가 참석한 관계자 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묘지이장을 끈질기게 설득하며 시행·시공사와 문중과의 상생협약을 이끌어 냈다.
시행·시공사와 문중은 더샵 거제디클리브 입주민 민원해결을 위한 묘지를 이장하는 내용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해당 협약에 따라 문중에서 해당 묘지를 이날 이장하게 됐다.
박종우 시장은 “거제디클리브 인근 묘지이장 민원해결은 행정이 주선해 입주민, 시행·시공사, 문중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합의점을 도출해 나감에 따라 해결된 것으로, 적극행정과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시 한 번 큰 결단을 내린 문중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경남 #묘지 #이장 #거제

23일 거제시 상동동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 ‘더샵 거제디클리브’ 입주민들의 조망권 민원 대상이었던 아파트 인근 묘지가 이장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거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