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美 빅컷으로 경기 침체 우려… 변동성 철저 대응”

송기영 기자 2024. 9. 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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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린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 지표와 시장 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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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린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 지표와 시장 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회의에서 과거 미국의 금리 인하 사례를 봤을 때 1년 이내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도 있었으나, 경기 침체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1년 이내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4회)와 경기침체(3회)로 이어진 사례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엔 캐리 추가 청산 등 급격한 자금이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외환 건전성 유지를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과 관련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은행권 자율 심사 기준 강화 등 관리 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 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 평가를 오는 11월까지 엄정하게 실시하고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선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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