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출시 4개월 만에 월 처방 수 위고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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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26만 건 넘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의 월간 처방 수는 10만 건에 육박하며 비만 치료제 선두주자였던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넘어섰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식욕 억제와 위 억제 두 가지 호르몬(GLP-1·GIP)이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총 26만5326건이 처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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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는 7.1만건… 두 달 연속 감소
전문가 “의존시 ‘요요’ 가능성” 경고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식욕 억제와 위 억제 두 가지 호르몬(GLP-1·GIP)이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총 26만5326건이 처방됐다. 마운자로 처방은 국내에 처음 판매된 지난해 8월 1만8579건에서 11월 9만7344건으로 4개월 만에 5.2배로 급증했다.
반면 기존 비만 치료제 1위였던 위고비 처방은 지난해 9월(8만5519건)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해 지난해 11월 7만1333건에 그쳤다.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고비 처방을 넘어선 것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경쟁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두 비만 치료제의 처방 건수는 지난해 8월 10만1884건에서 11월 16만8677건으로 65.6%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가 비만의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며 지나친 의존을 경고하고 있다.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 실린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 같은 최신 비만 치료제를 중단한 1700여 명을 연구한 결과 체중이 매달 평균 0.8kg 다시 늘고 평균 1년 6개월 내에 치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위험 지표도 복용 중단 후 1년 남짓 지나면 대부분 치료 전 상태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 감량은 식이조절과 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치료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약물에 의존해 체중을 감량하면 약물을 끊었을 때 요요현상이 발생하고 또다시 약물의 도움을 받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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