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기대작 '붉은사막' 준비 상황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 사진제공 =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둔 가운데 회사의 준비 상황이 공개됐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1일 열린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개발 마지막 단계인 QA를 진행하는 가운데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3월 GDC(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전 세계 유저(이용자)들에게 붉은사막을 알리고 올해중 새로운 시연 빌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붉은사막 외 다른 작품도 준비 중이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 후속작인 ‘도깨비’에 대해 “쌓아온 자산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고 올해 중 적절한 시점에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붉은사막 출시 이후 많은 개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 ‘플랜8’에 대해서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개발로 지연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현재의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에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2024년 연간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펄어비스의 2024년 연결 매출은 3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35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어난 데 그치면서 영업손실은 2023년 164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01.3% 증가한 610억원이다. 달러 상승에 따라 외환관련 이익이 늘면서 금융손익이 증가하고, 투자회사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성과를 포함해 전지역에서 성과가 늘었다. 12월 이후 북미 포함 기존 지역에서 반등이 나오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1분기 성과도 견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검은사막 중국은 지난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상한 만큼 성과를 내고 있으나 신작만큼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검은사막이 오랜 기간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안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1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며 “유저 소통을 기반으로 꾸준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유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재 수준의 콘텐츠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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