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가사노동 등 공식 경제로 전환 촉구“…아펙 정상회의 폐막

박병수 기자 2024. 11.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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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APEC) 정상회의가 16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 주최국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역내 경제성장과 회복력을 위한 공동의 약속으로 단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공식 경제·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리마 로드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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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의는 내년 이맘때 경주에서…18일부터는 G20
시진핑 중국 주석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APEC) 정상회의가 16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 주최국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역내 경제성장과 회복력을 위한 공동의 약속으로 단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아펙 정상회의는 이달 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승리한 뒤 처음 열린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공식 경제·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리마 로드맵을 논의했다. 공식 경제는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이른바 ‘지하 경제’나 미신고 가사 노동 등을 통칭하는 비공식 경제의 반대 개념이라고 페루 정부가 소개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번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을 위한 ‘이시마’(Ichma) 선언을 제안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무역과 투지 촉진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의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시마는 과거 페루의 리마 수도권 지역에 자리 잡았던 문명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사실상 아펙을 이끌어가는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는 전환기에 열려, 애초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했지만 퇴임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회원국들 정상들과 고별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출범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은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노력은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의 부상 같은 도전을 맞고 있다”며 자유무역과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16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만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음 회의는 내년 이맘때 경주에서 열린다. 이날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차기 회의 개최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사봉을 넘겼다.

18일부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틀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시 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은 브라질로 이동해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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