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연간 소득 역대 최대… 4명 중 1명 "재산 쓰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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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이 2008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인 3469만 원을 기록했다.
노인 4명 중 1명은 '자녀들에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2008년 첫 노인실태조사에서는 9.2%에 불과했으나, 2014년 15.2%, 2017년 17.3%, 2020년 17.4%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 이번에 2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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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이 2008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인 3469만 원을 기록했다.
노인 4명 중 1명은 '자녀들에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조사로,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 78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했다.
조사 결과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69만 원, 개인 소득은 2164만 원, 금융자산은 4912만 원, 부동산 자산은 3억 1817만 원으로 모든 항목이 2020년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모두 2008년 첫 조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당시 가구 소득은 3027만 원, 개인 소득은 1558만 원, 금융자산은 3213만 원, 부동산 자산은 2억 6183만 원 등이었다.
가구소득 구성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 53.8%, 공적 이전소득 25.9%, 사적 이전소득 8.0%, '재산소득' 6.7% 순이었다.
최종 학력에서 고등학교 졸업 비율은 2020년 28.4%에서 31.2%로,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2020년 5.9%에서 7.0%로 높아지는 등 교육 수준도 향상됐다.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도도 확대됐다. 노년층이 자식 등 가족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년층의 가구 소득의 구성을 보면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이 5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25.9%, 사적이전소득(자녀로부터의 부양 지원) 8.0%, 재산소득 6.7% 순이었다.
일하는 노인 비중은 2017년 30.9%, 2020년 36.9%에 이어 지난해 39.0%에 달했다. 종사 직종은 단순 노무 33.0%, 농림어업 숙련노동 20.3%, 서비스 종사자 14.4%, 판매 종사자 12.5% 등 순이었다.
특히 노인들의 가치관 변화도 두드러졌다.
재산 상속 방식은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상속' 51.4%,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 24.2%, '부양을 많이 한 자녀에게 많이 상속' 8.8%,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에게 많이 상속' 8.4%, '장남에게 많이 상속' 6.5% 등이었다.
이중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2008년 첫 노인실태조사에서는 9.2%에 불과했으나, 2014년 15.2%, 2017년 17.3%, 2020년 17.4%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 이번에 20%를 넘겼다.
장남에 더 많은 재산을 주겠다는 응답은 2008년 첫 조사에서 21.3%에 달하다 2020년 13.3%까지 떨어진 후 지속해서 감소하다 이번에 6.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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