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산 AI 의존 낮춘다…한국형 국방 AI 시동
네이버(NAVER)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방산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외국산 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환경에 맞는 '소버린 AI(주권 AI)'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첨단기술이 현대전의 승부를 가르는 시대에, 국산 AI를 무기체계와 결합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산과 IT의 융합이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소버린 AI'로 국방 자립"
소버린 AI는 자국의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국방·안보 영역은 민감한 군사 정보를 다루는 만큼 외국산 AI에 대한 의존이 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네이버와 KAI는 국내 환경과 한국어에 최적화된 국방 특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핵심 목표다.

"IT 기업과 방산 대표주자의 결합"
네이버는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 초대규모 AI 모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KAI는 KF-21 보라매, FA-50 등 국산 항공기를 개발한 한국 방산의 대표주자다. 소프트웨어 역량과 무기체계 개발 경험이 결합하면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방 AI 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첨단기술이 가르는 현대전 승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분쟁은 드론·AI 등 첨단기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율 비행, 표적 식별, 전장 데이터 분석 등에서 AI의 역할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주요국이 국방 AI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도 독자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민간의 AI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민군 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네이버와 KAI의 협력은 한국 국방 AI 자립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외산 의존을 줄이고 데이터 주권을 지키려는 시도가 방산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술 확보와 실전 적용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