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노골적으로 베껴”…인도 감독, 넷플릭스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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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를 전세계에 알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인도 감독에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소함 샤는 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소장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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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인 소함 샤는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영화 ‘럭’을 노골적으로 베꼈다는 입장이다. 그는 ‘럭’을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소함 샤는 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소장에 썼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달러(약 1조2천억원) 이상 늘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입은 불특정 금액의 손해 배상과 함께 넷플릭스가 앞으로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넷플릭스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이며, 우리는 이 사안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공개 4주만에 16억 5천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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