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계모임보다 못해" 질타에… 정몽규 "위법 없다" 반박
감독 선임 정족수 미달·면접 생략
홍명보 “감독직 사임 생각 없어”
정몽규 “홍 감독에게 미안할 뿐”
참고인 박문성 “문제의식 없어”
안세영 비위 폭로 배드민턴協은
“스폰서십 페이백 등 규정 손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연임 위해
임원 연임 비율 고의적 확대 의혹
질의를 통해 축구협회가 정관에 어긋나게 △각 분과위원회는 7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지만 홍 감독 선임을 결정한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점 △다른 분과위원회 위원을 겸임할 수 없지만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전강위원장을 겸임한 점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직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면접 등 절차가 생략된 점 등이 문제로 드러났다. 특히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월30일 열린 전강위 “11차 회의에서 이임생 이사가 전권 위임받은 부분도 불법이고, 그 불법의 토대 위에서 서류 제출도 안 하고 사전 면접도 안 하고 (감독 맡아달라고) 설득을 한 홍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거 불법인가 아닌가”라며 정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동네 계모임이나 동아리도 이렇지 않다”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허점을 드러낸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감독 선임 절차에 위법은 없었다”며 “이런 일을 겪게 해 홍 감독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홍 감독 역시 “전무이사로 감독 선임 과정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또한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며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지휘봉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 회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이재문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세 번째 연임을 위해 내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 회장 취임 전 체육회 임원 연임 비율이 2018년에 100%를 찍는 등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운영 안정성 등을 고려해 연임을 부탁했던 것”이라며 “(자신의) 3선 도전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문제가 있는 체육회장 연임 승인 시스템으로 (이 회장이) 당선이 된다면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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