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지금은 박성한의 시대…'신기록+4출루+결승타' 맹활약, 골든글러브 넘어 MVP까지 노린다

한휘 기자 2026. 4. 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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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개막 후 한달도 채 안 지나긴 했지만, 지금은 '박성한(SSG 랜더스)의 시대'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닌 듯하다.

박성한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성한은 첫 타석부터 최원태의 초구를 통타해 깨끗한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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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아직 시즌 개막 후 한달도 채 안 지나긴 했지만, 지금은 '박성한(SSG 랜더스)의 시대'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닌 듯하다.

박성한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성한은 첫 타석부터 최원태의 초구를 통타해 깨끗한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로써 1982년 김용희(당시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 KBO 신기록인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최장기간 연속 안타 기록도 갈아치운 박성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3으로 밀리던 4회 3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재차 동점을 만드는 타점도 기록했다.

3-4로 밀리던 7회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한 박성한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손수 동점을 만들었다. SSG가 동점을 만든 3번의 상황에는 전부 박성한이 있었다.

끝이 아니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2사 2루에서 6번째 타석에 선 박성한은 미야지 유라의 3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SSG에 리드를 안기는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10회 말 투구 수가 늘어난 조병현이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급히 등판한 전영준이 박승규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5-4 승리로 마무리하며 박성한의 10회 초 적시타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박성한의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0.486(70타수 34안타) 1홈런 19타점 OPS 1.270이 됐다. 타율과 OPS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며, 1번 타자로 주로 나섬에도 타점은 공동 3위일 정도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다.

그런데 세부 지표를 보면 더욱 경악스럽다. 삼진은 단 7번만 당했는데, 볼넷은 17개나 골라내며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를 달린다. 비교적 장타력이 부족한 박성한인 만큼, 상대 투수들이 승부를 너무 피할 필요가 없음에도 선구안이 워낙 좋아 볼넷을 무더기로 얻어냈다.

실제로 박성한의 스윙 비율은 30.5%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가장 낮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은 18.5%에 불과하다. 그런데 컨택 성공률은 92.4%로 전체 2위다. 나쁜 공을 버리고 좋은 공을 골라 치니 안타가 잘 나올 수밖에 없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RC+(조정 득점 생산력) 지표는 무려 249.2로 리그 평균인 100을 훌쩍 웃돈다. 당연히 선두다. 구장 보정이 반영되는 특성상,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쓰는 박성한은 wRC+ 산정 시 '감점 요인'을 안고 있음에도 이런 성적을 낸다.

물론 이 성적이 끝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인 만큼 페이스 저하는 언젠가 찾아온다. 통산 3할 초반에 머물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이 현재 0.524로 과하게 높은 것도 위험 요인이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훌륭한 선구안과 발전된 타구 질 등 긍정적인 요인도 많기에 페이스가 꺾여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리라 기대해 봄 직하다. 2024년 아쉽게 놓친 골든글러브는 물론이고, MVP에 도전해도 이상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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