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노화 주의보, 일상 속 ‘피부 지킴이’ 실천법은?

- 표피 온도를 낮추는 천연팩과 항산화 음식 섭취
- 히알루론산 보충은 다방면으로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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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호우 주의보가 이어지고, 다른 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강수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다.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마도 분명 문제지만, 그 이후에 몰려올 불볕 더위도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직사광선 아래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피부가 따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파장이 긴 자외선 A(UV-A)의 경우, 오존층에서 대부분이 흡수되는 자외선 B(UV-B)와 달리 90% 이상이 지표에 도달한다. 자외선 차단 필름이 부착돼 있지 않는 한 유리창도 투과하는 데다가, 긴 파장으로 표피는 물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손상을 입힌다.

진피층의 주요 구성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부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도 이들이 힘을 잃어가기 때문인데, 자외선으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을 입으면 그 과정이 앞당겨지는 셈이다.

표피 온도를 낮춰라

자외선 A는 표피의 멜라닌 색소에 작용한다. 햇빛이 쨍쨍한 날씨에 외부활동을 하고 나면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외선 A가 유발하는 즉시형 색소침착이다.

자외선 B는 보다 짧은 파장으로 표피에 보다 강한 영향을 미친다. 상당 부분이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지표에 도달하는 양은 10% 내외지만, 그것만으로도 일광화상을 일으키거나 심한 건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햇빛을 받고 난 후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건조해지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면 피부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오이, 감자, 알로에 등을 사용해 피부에 직접 팩을 해주면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손상을 입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팩 재료로 사용하기 전에 2~3번에 걸쳐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흔히 달아오른 부분에 냉동실에서 막 꺼내온 얼음팩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달아오른 피부의 온도를 너무 급격하게 내림으로써 항상성을 깨뜨리고 오히려 손상을 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시원한 정도의 물로 한 차례 식힌 뒤에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서 서서히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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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층 회복의 핵심은 히알루론산

자외선 A의 침투 등으로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는 어떨까? 물론 진피층까지 손상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직사광선 아래서 장시간 활동했다면 당연히 진피층까지 영향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다.

진피층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익히 듣게 되는 것이 바로 ‘히알루론산’이다. 이는 피부 안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으로, 피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중요한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콩, 두부, 두유를 비롯해 콩을 재료로 하는 발효식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실제로 얼마나 ‘흡수’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음식에만 기대기보다는 영양제, 화장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분한 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히알루론산은 관련된 정보가 많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정보만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다방면으로 정보를 확인한 뒤 자신의 상태에 적절한 방법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히알루론산은 어느 한 순간 집중되기보다 평소 꾸준히 습관처럼 접해야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항산화, 피부 세포를 보호하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는 결국 피부를 이루는 세포가 산화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항산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접근하면 이 또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 등 붉은색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항산화 색소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니 수시로 섭취해주면 좋다.

이밖에 잘 알려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있다.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과일 중에서는 사과, 채소 중에서는 브로콜리가 대표적이다. 간식으로 다크 초콜릿을 선택한다면 이 또한 훌륭한 폴리페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것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있다. 비타민 C는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얻을 수 있고, 비타민 E는 견과류와 식물성 기름, 고구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너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골라 ‘항산화 식단’을 구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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