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0개 면적 태운 인왕산 산불, 한때 120가구 대피

신준범 2023. 4. 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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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인왕산에서 난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었다.

소방당국은 4월 2일 오후 6시 50분 서울 종로구 인왕산 서대문 방향 기차바위 아래 잔불이 남아있어 이를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직 잔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추후 상황을 보고 대응단계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인왕산 산세가 워낙 험하고 낙엽이 많아 완전 진화 여부는 좀 더 확인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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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30분 헬기 철수... 잔불 진화 작업 계속
산불이 난 인왕산에 물을 뿌리는 산림청 헬기. 사진 연합뉴스

서울 한복판 인왕산에서 난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해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4월 2일 오후 6시 50분 서울 종로구 인왕산 서대문 방향 기차바위 아래 잔불이 남아있어 이를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 15대는 저녁 7시 30분을 기해 전부 철수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드론을 이용해 잔불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진화에 투입된 소방차는 화재가 확대되거나 잔불이 살아날 경우를 대비해 계속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야간 진화를 위해 현장에 남았다.

소방당국은 아직 잔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추후 상황을 보고 대응단계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인왕산 산세가 워낙 험하고 낙엽이 많아 완전 진화 여부는 좀 더 확인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100% 진화되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 소방 및 구청 관계자들 역시 등산로를 따라 순찰을 하고 잔불 확인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왕산 산불은 4월 2일 오전 11시 53분 인왕산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아래 사면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6분 만인 오후 12시 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3시 46분 기준 총 15대의 헬기, 인력 58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갔으며, 오후 5시 8분에는 초진이 완료됐다.

오늘 산불로 축구장 약 20개 면적의 임야(약 15.2㏊)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제 초반 인가로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다행히 인가에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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