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본진까지 찾아가서 금리인하 압박한 트럼프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출처 = 백악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70%
S&P 500 ▲0.07%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18%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다우지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IBM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 빅테크였는데요.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일부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어요.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거대 기술기업과 AI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알파벳의 실적은 AI 투자에 대한 수익률이 진짜일 수 있다는 신호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증시 포인트: 또다시 연준 압박하는 트럼프

제롬 파월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본부를 방문해 공사비를 문제 삼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워싱턴DC에 위치한 건물은 2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과도한 비용을 쓰는 불필요한 사치라고 비난했으며, 이를 의장 해임의 명분으로 삼으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날 방문도 파월 의장을 향한 노골적인 경고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의 연준 방문 자체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 그것도 공사 현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벤트성 연출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실시간 중계로 내보내며, 앞서 문제 삼은 부분을 더욱 부각하고 파월 의장의 실책을 조명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하면 비판을 멈출 거냐고 질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나는 그가 금리를 인하해주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 문답은 파월 의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이뤄졌고요. 즉,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통화정책 완화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셈입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이러한 압박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컬러 킨들, 이제 더 저렴하게 🎨

아마존이 컬러 스크린을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 컬러소프트'의 보급형 버전출시했어요. 기존 32GB 모델 대신 16G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가격을 30달러 낮춘 249.99달러에 판매하는데요. 다만, 자동 밝기 조절이나 무선 충전과 같은 일부 고급 기능은 제외되었다고 해요.

“트럼프 정책은 위험합니다” 🔬

하버드대 이사회 의장이자 전 미국 상무장관인 페니 프리츠커가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 기금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어요.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를 포함한 여러 대학의 연구비 수십억 달러를 동결했는데요. 프리츠커는 이런 조치가 중국 등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을 뒤처지게 만들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기사님, 또 태워주세요! 🚕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가 운전자를 '즐겨찾기' 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요. 승객이 특정 운전자를 즐겨찾기 하면, 향후 해당 운전자와 다시 매칭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즐겨찾기 된 운전자는 해당 승객의 예약 호출을 우선적으로 배정받게 됩니다. 이는 운전자와 승객의 이탈을 막고 플랫폼에 계속 머무르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 💻

미국의 한 여성이 북한 공작원들의 불법 원격 근무를 도운 혐의로 8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어요. 그녀는 자신의 집에 수십 대의 컴퓨터를 설치한 '랩톱 팜(laptop farm)'을 운영하며 북한 공작원들이 나이키 등 3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취업하도록 도왔는데요. 검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17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양면 시장(Two-Sided Market)

양면 시장은 서로 다른 두 사용자 그룹을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시장을 말해요. 한쪽 그룹의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쪽 그룹이 얻는 혜택도 함께 커지는 '간접 네트워크 효과'가 핵심이죠.

예를 들어 배달 앱에 식당(판매자 그룹)이 많아지면 소비자(구매자 그룹)의 선택지가 늘어나 좋고, 소비자가 많아지면 입점하려는 식당도 늘어나는 구조가 바로 양면 시장입니다. 신용카드, 차량 공유 앱 등이 대표적인 사례예요.


경쟁사로부터 클라우드 점유율 뺏어오는 구글

출처 = 구글 공식 블로그

서비스나우와의 파트너십

구글 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와 12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의 후발주자인 구글이 업계 선두 주자들을 상대로 거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돼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2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계약은 구글 클라우드가 주요 대기업 고객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에요. 서비스나우 측은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지만, 개별 계약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계약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구도 때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대부분의 대기업 고객들은 업계 1, 2위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주로 이용해 왔거든요.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세일즈포스가 기존에 사용하던 AWS 대신 구글 클라우드와 25억 달러 딜을 체결했고요. 올해 초에는 오픈AI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구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승리의 열쇠는 'AI 기술력'

그렇다면 클라우드 시장 3위인 구글이 이처럼 연이어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시장 전문가들은 단연 구글의 ‘AI 기술력’을 꼽습니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AI 기능을 도입하길 원하면서, 자연스럽게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는 모기업인 알파벳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나 급증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1.02% 상승한 192.1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사이 알파벳의 주가는 15% 넘게 상승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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