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판콜에스', 작년 종합감기약 판매 '1위'

동화약품 판콜 광고 이미지.(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 종합감기약 ‘판콜에스’가 작년 한 해 종합감기약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4Q MAT 데이터(2023년 1분기~2023년 4분기)에 따르면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작년 한 해 347억원(약 1740만개)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큐비아 추산, 약 1420억 원 규모의 감기약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판콜에스는 아이큐비아 3Q MAT 데이터(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에 1968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판콜에스는 동화약품 종합감기약 브랜드 ‘판콜’의 성인용 종합감기약이다. ‘판콜’은 일반의약품인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와 안전상비의약품인 ‘판콜에이’가 있으며,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등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콜에스는 아세트아미노펜/dl-메틸에페드린염산염/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카페인무수물/구아이페네신으로 구성된 종합감기약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인후(목구멍)통, 가래,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되는 감기약으로, 수출용 판콜에스는 첨가물에 자일리톨이 빠져 있다.

판콜에스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성장폭이 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판콜에스의 생산실적은 2019년 225억원에서 2022년 432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제약업계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고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판콜에스의 판매량 또한 급증한 것으로 분석한다.

동화약품은 “최근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판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판매량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에스는 출시 이래 50년 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종합감기약”이라며, “감기약 시장 넘버원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