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수난 ‘멸종 위기’ 산양 구조 잇따라

정면구 2025. 3.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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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산지에 최근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에 이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산양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폭설로 먹을 게 부족해졌고 이동도 쉽지 않아섭니다.

산양 구조 현장에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 쌓인 백두대간 능선에서 야생동물 2마리가 포착됩니다.

짙은 갈색빛 털에 솟아오른 두 개의 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산양'입니다.

구조대가 다가가자 성체로 추정되는 산양이 놀라 달아납니다.

몸집이 작은 산양은 기력이 쇠한 듯 눈밭에 빠져 도망가지 못하고 붙잡힙니다.

["천천히…. (센터) 가서 치료받고 가자."]

구조된 산양을 옮겨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몸무게 약 16킬로그램,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 된 수컷입니다.

[김홍철/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수의사 : "몸에 묻은 물기를 말려주면서 먹을 거 주고 안정을 시키고, 조난된 상황에서 체온이 떨어졌는지에 따라서 관련된 조치를 해줄 거고요."]

최근 강원 산지에는 최고 7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산지에는 워낙 많은 눈이 쌓이면서 움직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산양 역시 탈진하기 십상입니다.

지난해 초에는 폭설에 따른 탈진 등으로 천 마리 넘는 산양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손장익/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장 : "폭설이 내려서 (산양이) 상당히 많이 약해져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구조를 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기록적인 폭설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용 울타리 등으로 먹이 활동이 어려워진 산양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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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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