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여행, 이제는 글로벌로! 진짜 여행 고수들이 찾는 온천 4곳
글로벌 겨울 힐링 여행지
추운 계절의 낭만
11월의 답지 않게 온화하던 날씨가 이번 주부터는 한층 쌀쌀해질 전망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자연스레 따뜻한 온천이 있는 여행지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따스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 그 매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다.
많은 이들이 온천 여행지로 가장 먼저 일본을 떠올리지만, 일본 외에도 온천으로 유명한 해외 명소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일본과 또 다른 매력의 온천 명소를 발견할 수 있다. 올겨울엔 익숙한 일본이 아닌 새로운 온천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만 베이터우
대만의 베이터우 지역은 온천의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타이베이 시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 황화수소 온천이 풍부해 대만을 찾는 많은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베이터우는 일본식 공중 목욕탕부터 프라이빗 온천탕, 그리고 럭셔리 리조트까지 다양한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맞는 온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타이베이 도심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해, 도심 관광을 마친 후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베이터우 공원 같은 주변 명소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이곳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기며 온천의 따뜻한 온기를 만끽해보려는 여행객들로 늘 붐빈다.
캐나다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
캐나다의 온천들은 대자연 속에 자리해 온천을 즐기며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앨버타주의 온천들이 특히 인기가 많으며, 그중 캐나다 최대의 천연 미네랄 온천으로 손꼽히는 곳은 바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Fairmont Hot Springs)이다.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는 소형 수영장, 대형 수영장, 깊은 잠수 풀로 구성되어 여러 샘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온수를 사용한다.
이 온천수에는 중탄산칼슘, 황산칼슘, 황산마그네슘, 염화칼륨, 용해 라듐 등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으며, 특히 해독 효과가 뛰어난 미네랄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투숙객 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데이 패스를 통해 이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캐나다의 대자연과 온천의 힐링 효과를 함께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추천된다.
헝가리 세체니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세체니 온천은 유럽 최대 규모의 온천 목욕 시설로 손꼽히며, 1913년에 지어진 웅장한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이곳은 건물 내부와 외부 모두 아름다워, 건축물 감상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세체니 온천의 물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녹아 있어 건강과 웰빙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관절염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하여 많은 방문객이 치유를 목적으로 찾는다.
온천은 여러 개의 수영장과 온천탕뿐 아니라 사우나와 스팀룸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를 찾는 여행객에게 세체니 온천은 필수 코스로, 유럽의 클래식한 온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아이슬란드의 블루라군(Blue Lagoo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중 하나로, 아이슬란드 남서부의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해 있다.
이 온천은 그린더빅(Gríndavík) 마을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열 발전소에서 나온 온수를 사용해 독특한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블루라군의 온천수는 실리카와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특히 피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의 온도는 37~40°C로 유지되며, 이 물이 가진 밀키 블루 색상은 실리카와 광물질이 만나 만들어내는 고유한 색이다.
블루라군은 현대적인 편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은 스파 트리트먼트, 레스토랑, 화산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피부 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부티크와 호텔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슬란드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필수 코스로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