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장학재단 제4회 여산문화상 시상식 성료... 송만규 화가, 조미애 시인 수상
여산장학재단(이사장 국진호)이 주관한 제4회 여산문화상 시상식 및 제21회 장학증서 전달식이 26일 완주군 동상면 여산재 교육문화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여산장학재단 운영위원장인 김남곤 전 전북일보사장을 비롯,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강정화 한국문협 부이사장,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 김영배 전 전북민예총 이사장, 백학기 영화감독 등 10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여산장학생,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수상한 송만규 화가는 수상소감에서 “강의 성품을 닮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며 “경계를 허물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대동사회를 실천하는 겸애(兼愛)정신을 실천하는 여산문화상을 받게돼 기쁘다”고 말하고 “물과 강물처럼 오체투지의 낮은 자세로 더불어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조미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고 조금임 할머님께서 한국전쟁에 간호장교로 참전하여 하반신 마비 장애인으로 전역하신 후 장애인 올림픽 상금과 폐품 판매금, 양말공장 월급 등을 저축하여 조성된 기금이 씨앗이 되고 국중하 우신산업 대표께서 사재를 출연해 전북문화예술지원 사업으로 시작한 여산문화상을 받게돼 기쁨이 크다”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며 전북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21회 여산장학재단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전북대 대학원 1학년 배 타마라 학생을 비롯 7명의 대학생과 완주고등학교 2학년 김민성 학생등 9명의 학생들이다.여산장학재단은 6.25 참전용사이며 간호장교였던 고(故) 조금임 할머니께서 지난 2002년 조카사위 국중하 우신산업 회장에게 전달한 2억 원으로 출발했다.
여산문화상은 2021년 국중하 전 이사장이 여산장학재단에 사재 10억 원을 추가로 기탁하면서 운영을 시작하게 된 문화예술활동 지원 사업이다.
현재 운영자금은 19억 4천만 원 규모이다.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대학교 이상 재학생은 연 400만 원씩, 고등학생은 연 200만 원씩의 학비를 졸업 때까지 보조한다.
2002년 1회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지금예정)까지 114명에 대해 장학금 3억1천6백만원을 지급했다.
여산문화상은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의 왕성한 창작활동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창작 의욕을 고취 시키는 데 목적을 두는 한편, 전문문화예술인으로서 전북에 5년 이상 거주하고 뛰어난 창작활동을 이어온 품격 있는 자를 수상자로 선정하여 상금 5백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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