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경쟁력 높이려면?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8월)부터 중개 수수료를 올리기로 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소상공인들이 수수료가 없는 공공배달앱으로 갈아 타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고 가맹점도 적어서 풀어야 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이 치킨 가게는 현재 이용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3% 포인트
인상하기로 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익이 줄게 돼 치킨 가격을 올려야 할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조승철 / 자영업자 :
3% 차이지만 이 금액이 결국에는 가격 인상으로 올라가는 거고 저희도 운영에 있어서 힘들어지는 거는 아마 기정사실일 겁니다.]
전주시는 공공배달앱인 '전주맛배달' 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가입 대상 만개 점포 가운데
맛배달의 가맹점은 3천8백여 곳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어떻게든 가맹점을 늘린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여야 되는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영업자 :
어쨌든 간에 소비자가 알아야 만이
이걸 통해서 주문하든지 뭘 하든지 할 텐데 그것 자체가 지금 안 된다는 거죠.]
더구나, 고객 상담실이 오후 7시까지만
운영돼 소비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저희가 24시간 운영은 아니다 보니까
바로 응대가 안 되는 부분은
다음날 응대가 되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소비자 할인 혜택에 들어가는 예산도
1년에 2억 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수료 없는 공공배달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아서 운영 전반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보완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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