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조원… 반도체가 94% 책임
전분기대비 185.1% 증가, 매출 133조8734억
DS 부문이 53조7천억… 영업이익률은 66%
DX 부문은, 매출 52조7천억, 영업이익 3조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한국기업사를 새로 써내려간 배경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있었다. 강달러 현상 속 AI(인공지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고 DS부문이 전사 이익의 94%를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33조8천734억원, 영업이익은 57조2천32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0조360억원(42.6%), 34조1천891억원(185.1%)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4조8천329억원(69.2%), 영업이익은 50조5천475억원(765.1%) 신장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직전 분기에 경신한 최대치를 뛰어넘으며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5년1분기 8조2천229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익은 올1분기 47조2천253억원으로 1년만에 474.3% 늘어났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40.4% 확대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DS가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의 주역이었다. 분기 매출은 8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5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 93.9%를 DS부문이 책임진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66% 가량이다. 100원짜리 제품을 팔았다면 60원 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다. 전년동기 D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1천억원, 1조1천억원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3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2026.4.30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551714-qBABr9u/20260430150629681neiu.png)
특히 메모리가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메모리 시장 가격 상승 효과와 함게 제한된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또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동시 양산, 판매 시작한 가운데 PCle Gen6 SSD를 적기에 개발해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파운드리는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 S26을 앞세운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의 기여도 높았다. 1분기 매출은 52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3조원을 기록했다. 모바일(MX)은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견조한 판매와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 사업자 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고, VD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 판매 실적이 굳건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상승과 관게 영향에 실적 개선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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