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아옹, 갸르릉~” 고양이 말 알아들으려면 시각 정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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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아옹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 결과 사람이 고양이의 기분을 맞히는 비율은 울음소리만 들었을 때 72.2%, 행동만 봤을 때 87.3%, 행동도 보고 울음소리로 들었을 때 91.8%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양이의 기분과 원하는 것을 최대한 알아맞히기 위해서는 울음소리뿐 아니라 행동을 잘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아기 고양이는 9가지, 다 자란 고양이는 16가지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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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야아옹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손으로 등을 쓰다듬을 때 부드럽게 가르릉 거리던 고양이가 갑자기 몸을 뒤집어 주인의 손을 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랑스 연구진은 사람이 애완 고양이의 신호를 잘 알아들을 때보다 잘못 알아들을 때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양이가 무슨 신호를 보내는지 알려면 소리뿐 아니라 시각적인 신호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파리낭테르대와 보르도에 있는 고양이행동연구및컨설팅연구소인 에토캬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630명을 대상으로 고양이의 신호를 얼마나 잘 알아듣는지 시험했다. 그들은 각각 서로 다른 고양이의 행동을 보여주는 영상 24개를 봤다. 이중 3분의 1은 고양이 울음소리만 냈고, 3분의 1은 행동만 보여줬으며, 나머지는 행동과 울음소리를 모두 보여줬다.
그 결과 사람이 고양이의 기분을 맞히는 비율은 울음소리만 들었을 때 72.2%, 행동만 봤을 때 87.3%, 행동도 보고 울음소리로 들었을 때 91.8%로 나타났다. 울음소리만 들어서는 행동을 보거나, 행동과 울음소리를 둘다 고려할 때보다 잘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최대 20%p나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또한 고양이가 만족스러울 때보다 불만족스러울 때 사람이 기분을 알아맞히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사람이 고양이의 기분을 맞히는 비율은 고양이가 만족했을 때 90.1%, 뭔가를 원할 때 87.2%, 약탈 행동을 하려할 때 86.3%, 불만족스러울 때 71.6% 순이었다.
연구진은 고양이의 기분과 원하는 것을 최대한 알아맞히기 위해서는 울음소리뿐 아니라 행동을 잘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양이가 지금 만족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종종 반대일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샤를로트 드 무종 파리낭테르대 동물행동학과 연구원은 “이전 연구들은 대부분 사람이 고양이 울음소리 또는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모두 연구한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기분이나 감정을 다양한 행동으로 나타낸다. 꼬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꼿꼿하게 높이 치켜들기도 한다. 사람에게 다가와 다리에 비비기도 하고 몸을 웅크리거나 구부리고, 귀가 납작해지거나 눈이 커지기도 한다. 울음소리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아기 고양이는 9가지, 다 자란 고양이는 16가지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개 고양이가 편안하면 가르릉 소리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드 무종 연구원은 “고양이는 자세가 불편하거나 상처를 입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가르릉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스스로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 중 하나다.
그는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를 통해 “고양이가 자기 감정을 계속 표현하는데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고양이는 사람을 물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사람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는 행동이 무언가를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고양이가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모니크 우델 미국 오레곤주립대 인간동물상호작용연구소장은 “사람은 동물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길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애완동물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사람과 동물간의 상호 관계, 동물의 복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용 동물 행동 과학’ 1월호에 실렸다.
참고 자료
Applied Animal Behavior Science(2024), DOI: https://doi.org/10.1016/j.applanim.2023.10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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